매거진 맥도 풍경

우리 막둥이

맥도 풍경 14

by 맥도강

침대에서 뒤척이는 늦은 아침

창문 틈으로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우리 막둥이가 방긋 얼굴을 내민다


오늘 만나게 될 무수한 생명들 가운데

가장 행복한

가장 깨끗한 영혼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며칠 후면 두 돌이 되는 우리 막둥이는

불혹의 지친 몸뚱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


가슴에 파묻힌 우리 막둥이가

해맑은 눈동자로 빤히 응시한다


불현듯 다짐의 마음!


신선한 햇살처럼 그 어디에도

그늘이 드리우지 않는

초롱초롱한 이 눈망울을 지켜 주리라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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