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뒤척이는 늦은 아침
창문 틈으로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우리 막둥이가 방긋 얼굴을 내민다
오늘 만나게 될 무수한 생명들 가운데
가장 행복한
가장 깨끗한 영혼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며칠 후면 두 돌이 되는 우리 막둥이는
불혹의 지친 몸뚱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
가슴에 파묻힌 우리 막둥이가
해맑은 눈동자로 빤히 응시한다
불현듯 다짐의 마음!
신선한 햇살처럼 그 어디에도
그늘이 드리우지 않는
초롱초롱한 이 눈망울을 지켜 주리라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