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자화상
맥도 풍경 18
by
맥도강
Jan 6. 2025
가만가만 다가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우수에 젖어 불안한 두 눈가엔
한 아름이나
근심
을 머금고
못내 서운한
표정이다
무엇에 쫓기는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얼굴 가득 초조한 빛깔로 고독을 감추고 있다
훌쩍
인생의
황혼기를 지나왔지만
그 무엇도
이룬 것 없음을 슬퍼하며
저물어 가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아무 말 없이 나를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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