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을 걷다 보면 누구나 한때의 바람을 만난다
새해의 첫날 천왕봉 정상에서는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는 경건한 바람을 만나고
가을걷이를 끝낸 들판에서
농부는 땀 흘려 일한 뿌듯한 바람을 만난다
벼랑 끝 절망의 문턱에 선 사람은 쓸쓸한 찬바람을 만나지만
계절이 순환하듯 봄의 희망 뒤 고단한 여름이 찾아오고
가을의 보람이 있으면 또다시 혹독한 시기를 만난다
희망과 절망은 계절의 차이로 표현되는 한때의 바람일 뿐
인생을 걷다가 쓸쓸한 찬바람을 만나더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맞이해 보라!
저 멀리서 언 대지를 녹이는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