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바보다
이제야 깨달았으니 지혜로운 삶을
남들이 웃을 땐 따라 웃고
남들이 울 때도 마찬가지
그동안 긴장의 연속이었다
대중과 동떨어진 이율배반의 삶
그것은 곧 피곤에 젖은 불면(不眠)의 고통
나는 참 바보다
이제야 깨달았으니 바보가 편안하다는 것을
그 앞에선 아무런 경계심도 없이 마음껏 떠들 수 있고
무엇보다 잠자고 싶을 땐 마음껏 잘 수 있다
어차피 딱 한 번의 인생
더불어서 대충 살아가자
대중이 웃으면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웃고
대중이 울 때도 마찬가지
나는 참 바보다
이제야 깨달았으니 홀가분한 바보의 삶을
이제는 정말 지혜로운 바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