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270)

여행, 환경, 삶의 지혜

by Sungjin Park

270. 소리가 사라진 공간에서 들리는 내면의 목소리


소리가 사라진 공간에서 들리는 내면의 목소리는

갑작스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외부의 소음이 하나둘 가라앉고,

말과 생각이 잠시 쉬어 갈 때 비로소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목소리는 크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으며,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낮고 단정합니다.


소리가 없는 공간에서는 변명도 과장도 설 자리가 없어지고,

마음은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해집니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또렷이 듣게 됩니다.


침묵은 공허함이 아니라 마음의 귀를 여는 문이며,

내면의 목소리는 그 문을 통과해 들어오는 가장 진실한 신호입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시 소리를 내려놓고

고요를 허락해 보세요.


그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는

앞으로의 길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알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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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zakariae da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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