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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도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

온라인 김부장의 생각들

by 온라인 김부장


열심히 해도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



그저 열심히만 하면 소용 없다. 내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하고, 거기에다 타이밍이 맞아야 나에게 기회가 온다. 운이 맞아야 하고 나를 도와주는 이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그런 모습이 된다. 물론, 노력하지 마라. 열심히 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노력해도, 애써도 원하는 기대, 바램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거다. 당장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의 때가 올 때까지 오래동안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 때가 오기 전까지는 그저 묵묵히 지금의 삶을 채워나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조용히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이는 소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재능이 없다. 내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며 그만 둔다. 다른 데로 가버린다.



우리는 세상이 불공평하고 내 뜻대로 안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억울하다. 서럽다. 답답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든다. 그래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이 그러하다는 것을. 물론, 그렇다고 세상에 굴복 당하고 지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한 것 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내 바램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80% 이상이다. 그게 기본값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견디고 버틸 수 있다.



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고, 더 힘들다는 걸 하루라도 빨리 알아 차려야 시행착오를 덜 겪는다. 내 바램, 기대를 최대한 묵여 둬야 한다. 묵혀 놓은 기대, 바램이 아주 긴 시간 뒤에 이뤄지면, 그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오래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의 대명사들 만이 원하는 것을 갖는다. 일찍 핀 꽃이 빨리 시드는 법이다. 늦게 핀 꽃이 만개한다고 한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않는다. 이미 늦었다. 꽤 오래 되었다 이리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언제든 온다. 금방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그러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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