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by 고미사

봄이 왔다


'봄이 왔다'라고 외치고 싶다.

맑은 하늘과 따스한 바람을 스치며 새싹들의 기지개를 보고 싶다.

더 이상 춥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꽃은 피었는데 봄이라고 말을 못 하겠다.

화마가 산을 태우고 사람을 위한 정치는 서로를 갈라놓고 있다.


평화로운 봄은 언제 오려나.

서로 갈라서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지 않는 그 날은.

그래도 간절한 마음으로 한 마음으로 기다려야지.


나는 기다린다.

겨울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기억한 채로,

'봄이 왔다'라고 외치는 그날을.


파란 봄 하늘에 내 바람을 전해본다.

'봄이 왔다'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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