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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운 Dec 25. 2023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제 하루를 정리해 주는

일기장 같습니다.


씁쓸함을 느끼지도 못하고

빠르게 넘겨대던 그날,

그날의 저는

무척이나 분투했던 모양입니다.


그 향이 코끝을 간지럽혀

사랑의 마음으로 음미하던 그날,

그날의 저는

무척이나 편안했던 모양입니다.


내일의 아메리카노는

느긋이 맞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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