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이야 SUV야?” 르노 필랑트 반전

르노 필랑트 3월 인도 전 필수 체크 리스트

by CarCar로트

요즘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를 꼽으라면 단연 르노 필랑트가 아닐까 싶어요. 이름부터 프랑스어로 날렵하다는 뜻이라길래 그냥 예쁜 세단인 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실물을 마주하니 덩치가 꽤 커서 깜짝 놀랐지 뭐예요. 세단의 매끄러운 라인을 가졌으면서도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SUV처럼 확 트여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더라고요.



오너평가-SUV인데-세단보다-날렵해-1.jpg 필랑트 - 르노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서 2월의 차로 뽑혔다는 소식에 전시장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정식 인도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다들 문을 열고 닫으며 꼼꼼하게 살피는 열기가 대단했거든요. 저도 그 틈에 섞여서 살펴보니 왜 다들 필랑트 노래를 부르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타고 내릴 때의 편안함이었어요. 보통 세단은 몸을 구기듯 들어가야 하고 SUV는 등반하듯 올라타야 하잖아요. 그런데 필랑트는 힙 포인트가 절묘해서 그냥 옆으로 슥 슬라이딩하듯 앉으면 끝이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처럼 무릎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타기에도 이만한 차가 없겠다 싶어서 확신이 생겼죠.



오너평가-SUV인데-세단보다-날렵해-2.jpg 필랑트 - 르노

물론 디자인을 위해 루프 라인을 낮게 잡다 보니 키가 큰 분들은 내릴 때 머리를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이 정도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수고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멋 부리다가 실용성까지 챙긴 느낌이라 욕심쟁이 같은 차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트렁크 쪽으로 가보니 줄자를 들고 온 예비 오너분들이 정말 많아서 웃음이 났어요. 해치 스타일로 시원하게 열리는 뒷모습을 보니 캠핑 장비나 골프백 싣기에 딱 좋아 보였거든요. 바닥 면적은 광활할 정도로 넓은데 뒤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지는 쿠페형이라 짐을 높게 쌓는 건 무리일 듯싶어요.



오너평가-SUV인데-세단보다-날렵해-3.jpg 필랑트 - 르노

그래도 일반적인 세단이랑 비교하면 짐 싣는 편의성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다목적으로 차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필랑트가 정말 영리한 선택지가 될 것 같거든요. 르노가 이번에 한국 시장을 제대로 분석했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 바로 이런 디테일한 공간 활용성 아닐까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한 흔적이 차 곳곳에서 묻어나서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하면 필랑트의 존재감이 더 뚜렷해질 텐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매력적인 프랑스 감성의 크로스오버를 패밀리카로 선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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