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했는데 녹이?” 스노우폼 하부 세차 배신

자동차 하부 세차와 스노우폼이 부식 일으키는 이유

by CarCar로트

겨울철 눈길을 달리고 나면 차 밑바닥에 달라붙은 염화칼슘 때문에 마음이 참 급해지죠. 얼른 세차장으로 달려가서 시원하게 고압수를 쏘고 하얀 스노우폼을 듬뿍 얹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몽글몽글한 거품이 차를 덮으면 왠지 묵은 때가 다 씻겨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참 뿌듯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믿었던 이 예쁜 거품이 사실 내 소중한 차를 안쪽부터 야금야금 갉아먹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차했는데-차가-녹슨다고-스노우폼과-1.jpg 스노우폼 세차 - AI 생성

보통 세차장에서 쓰는 스노우폼은 세정력을 높이려고 강알칼리성 성분을 섞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게 때를 불리는 데는 최고지만 자동차 휠의 투명한 코팅층이나 문틈의 고무 실링에는 거의 독약이나 다름없답니다.


특히 수입차 타시는 분들은 알루미늄 몰딩 부위를 정말 조심해야 해요. 강한 약재가 닿은 채로 조금만 방치해도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생기는데 이건 광택기로 밀어도 절대 안 돌아오더라고요.



세차했는데-차가-녹슨다고-스노우폼과-2.jpg 스노우폼 세차 - AI 생성

제 지인도 분진 지우겠다고 독한 세정제를 잔뜩 뿌렸다가 휠 코팅이 다 일어나서 결국 복원 비용으로만 40만 원을 썼거든요. 깨끗하게 관리하려던 마음이 오히려 큰 지출로 돌아오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하부 세차도 생각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바닥에서 솟구치는 강력한 고압수가 겉에 묻은 오염물은 씻어내겠지만 잘못하면 전기 장치 안쪽으로 물을 밀어 넣는 꼴이 되니까요.



세차했는데-차가-녹슨다고-스노우폼과-3.jpg 하부 세차 - AI 생성

자동차 하부에는 생각보다 많은 센서와 배선들이 노출되어 있잖아요. 물줄기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방수 커넥터 틈새로 습기가 침투해서 나중에 이유 없는 경고등이 뜨거나 전기 오류로 고생하게 되거든요.


더 무서운 건 틈새에 박혀 있던 염화칼슘 입자들이 고압수에 밀려 프레임 깊숙한 곳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겉은 번쩍거리는데 보이지 않는 뼛속부터 부식이 시작되는 셈이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세차 자체보다 뒷정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하더라고요. 문을 열면 아래쪽에 작은 물구멍들이 있는데 여기가 이물질로 막히면 문짝 안쪽이 순식간에 녹슬어버린답니다.


주유구 주변이나 트렁크 리드처럼 물기가 고이기 쉬운 곳도 꼼꼼히 닦아줘야 해요. 귀찮다고 대충 말리고 주차장에 넣어두면 그 습기가 밤새 철판을 괴롭히며 부식을 부추기게 되는 거니까요.



세차했는데-차가-녹슨다고-스노우폼과-4.jpg 세차 후 주행하는 모습 - AI 생성

세차를 마친 뒤에는 꼭 10분 정도 주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아주는 게 좋아요. 디스크에 남은 물기도 날리고 하부 구석구석에 맺힌 물방울들을 바람으로 털어내야 비로소 세차가 끝나는 거거든요.


광택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차의 수명을 갉아먹고 있었던 건 아닌지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여러분은 혹시 세차 후에 그냥 바로 주차장으로 달려가시는 스타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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