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만 덜컹거리나? 봄철 승차감 급변, 10분이면 해

3월 승차감 저하, 타이어 공기압 과다가 원인

by CarCar로트

고속도로에서 이음새를 넘을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경험, 있으셨나요? 분명 겨울까지는 부드럽던 차인데, 3월 들어 노면 충격이 유난히 거칠게 올라온다고 느끼셨다면 고장을 의심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기온이 오르면 타이어 내부 공기는 자연스럽게 팽창하거든요. 미쉐린이나 컨티넨탈 같은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기술 자료를 보면, 외기온이 10도 상승할 때마다 타이어 내압은 약 1.5~2psi 정도 올라간다고 해요. 겨울철 영하 5도 기준으로 33psi에 맞춰 넣었다면, 낮 기온 15도인 봄날에는 36~37psi까지 치솟는 셈이죠. 이는 보통 적정 범위인 30~35psi를 웃도는 수치예요.



내-차만-덜컹거리나-봄철-승차감-1.jpg 운전석 도어를 열면 B필러 하단이나 문틀 안쪽에 차량 제조사가 지정한 적정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 있다. 신재성 촬영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이렇게 공기압이 높아진 타이어는 가운데 부분만 볼록하게 노면을 누르기 시작합니다. 접촉 면적이 좁아지면서 노면의 요철을 고스란히 차체로 전달하게 되는 거고요. 승차감이 나빠지는 건 시작일 뿐입니다.


접지력이 줄어들면 빗길이나 커브에서 미끄러질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아셔야 해요.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를 보면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9.0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1의 약 네 배에 달한다고 하거든요. 공기압 과다를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그럼 해결은 간단합니다. 운전석 도어를 열면 B필러 하단이나 문틀 안쪽에 차량 제조사가 지정한 적정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앞바퀴와 뒷바퀴 권장 수치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각각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요. (차량에 따라 운전석 도어 잼 또는 주유구 뚜껑 안쪽에 표기되며, 위치는 차종마다 다를 수 있어요.)



내-차만-덜컹거리나-봄철-승차감-2.jpg 아이오닉 9 공기압 정보 화면. 신재성 촬영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셀프 주유소 한쪽에 비치된 공기압 충전기를 이용하면 무료로 조정할 수 있답니다. 타이어가 식은 상태, 즉 주행 전이나 짧은 거리만 이동한 직후에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주행 직후에는 마찰열로 내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거든요. 네 바퀴 모두 점검하는 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내-차만-덜컹거리나-봄철-승차감-3.jpg 아이오닉 9 공기압 정보 화면. 신재성 촬영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한국에너지공단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적정 공기압보다 20% 부족한 상태로 주행하면 연비가 4.2%나 떨어진다고 해요. 반대로 과다 충전 역시 타이어 중앙부만 집중적으로 마모시켜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오고요. 높아도, 낮아도 결국 돈이 새는 구조인 셈이에요.


계절이 바뀌는 3~4월과 10~11월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재조정해야 하고요. 평상시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점검하는 습관이 타이어 수명과 지갑 모두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봄바람이 반가운 계절이지만, 내 차 타이어에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오늘 주유소에 들른다면 기름 넣기 전에 공기압 게이지부터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10분 투자로 승차감, 안전, 연비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거예요.





──────────────────────────────



작가의 이전글더 뉴 니로 재구매 150만 원 할인, 기존 오너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