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침을 삼키지 않는다고요?"
배우 채정안의 독특한 구강 관리법이 화제다. 그녀는 단순한 양치질을 넘어 '오일 가글'을 실천하며 구강 건강을 챙기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정안 TV'를 통해 공개된 그녀의 루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과연 채정안이 푹 빠진 오일 가글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일 가글, 단순 트렌드가 아니다?
부분 가글이라고 하면 강한 향과 청량감을 주는 액체를 떠올리지만, 채정안이 애용하는 오일 가글은 다르다. 코코넛 오일, 참기름, 해바라기씨 오일 등 식물성 오일이 주성분으로, 단순한 구강 청결을 넘어 잇몸 건강과 플라크(치태)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법은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 유래한 '오일풀링(Oil Pulling)'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오일이 입속 유해균과 노폐물을 흡착하는 특성이 있어, 꾸준히 사용하면 구취 완화, 잇몸 염증 예방, 플라크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알코올이 함유된 일반 가글보다 자극이 적어 구강 건조증 예방에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채정안의 루틴, 과연 효과 있을까?
채정안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아침 기상 직후 절대 침을 삼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밤새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는데, 아침에 침을 삼키면 이를 그대로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양치 전에 오일 가글을 추가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밤사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아침에 일어나 양치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은 세균을 삼킬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다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침 속 유익균이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적용되는 원칙은 아니다.
오일 가글, 제대로 사용하는 법
오일 가글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 진행: 아침 기상 후 공복 상태에서 10~15분 동안 오일을 입안에 머금고 헹군다.
▷절대 삼키지 않기: 오일이 입속 세균과 노폐물을 흡착하므로 삼키지 않고 반드시 뱉어야 한다.
▷물로 헹구기: 가글 후 깨끗한 물로 입안을 헹궈 오일과 세균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배수관 막힘 주의: 오일을 세면대에 뱉으면 배수관이 막힐 수 있어, 휴지에 흡수시켜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1~2회 적정 사용: 과도한 사용은 구강 내 유익균까지 제거할 수 있으므로 하루 1~2회 정도로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 조언, “기본적인 구강 관리가 우선”
채정안의 오일 가글 루틴이 구강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미 진행된 치주질환이 있다면, 오일 가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반드시 치과 치료(스케일링 등)를 받아야 한다. 오일 가글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일 뿐, 만능 설루션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채정안 루틴, 따라 해 볼 만할까?
채정안의 구강 관리법은 일반적인 방식과 다소 차별화되어 있다. 그녀의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극이 적고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구강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양치 습관과 병행하면서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채정안이 강조한 '아침 침 삼키지 않기'와 '오일 가글', 과연 당신도 도전해 볼 생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