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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중 소변? 이걸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무균이라고? 당신이 몰랐던 진실"

by 사람인척

바쁜 아침, 샤워 중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 때가 있다. 그때 고민 없이 그냥 해결하는 사람이 있고, 일부러 참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 행동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위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샤워 중 소변, 물 절약 VS 건강 위협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샤워 중 소변을 볼까?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25%가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이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았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익숙한 습관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 일부 심리학자들은 ‘효율성 강박’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간을 아끼고 싶은 마음, 혹은 물을 절약한다는 합리화가 이 행동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반복적인 경험이 뇌의 패턴을 형성해 물소리만 들어도 자동적으로 소변이 마려워지는 ‘조건반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소변 화장실 남자.png 샤워 중 소변, 물 절약 VS 건강 위협 소변, 물 절약? VS 건강 위협

소변은 무균 상태? 위생적으로 안전할까?


흔히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샤워 중 배출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욕실의 배수구와 바닥은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는 환경이므로, 소변이 잔여물로 남아 있을 경우 오히려 위생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요로 감염(UTI) 위험이 있는 경우, 소변 속 박테리아가 샤워 공간에 퍼지면서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욕실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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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방광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샤워 중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반저 근육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올바른 배뇨 습관인데, 서서 보는 습관이 형성되면 방광과 골반 근육의 신경 연결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특히 골반저 근육이 약한 사람들은 서서 소변을 볼 경우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요실금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방광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습관

사실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다. 비뇨기과 전문가들은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않는 것이 방광 건강에 중요하다”며, 오히려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으면 방광 내부의 압력이 증가해 방광 기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콩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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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중 소변, 결국 선택의 문제

샤워 중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만, 위생과 방광 건강 측면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결국 이 습관이 건강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이 습관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샤워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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