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6,499만 원 책정
테슬라가 지난 4월 3일, 한국 시장에 모델 Y L을 전격 출시하며 판을 흔들고 있어요. 이번 모델은 6인승 캡틴 시트를 얹은 준대형 전기 SUV인데요. 무엇보다 가격이 6,499만 원 단일 트림으로 나오면서 예비 오너들의 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가는 중이죠.
경쟁 모델인 기아 EV9이나 아이오닉9이 7,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단순히 출고가만 비교해도 벌써 800만 원에서 1,0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에요.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싸게 느껴지는 묘한 상황이 벌어진 거죠.
실제로 보조금을 반영하면 그 격차는 더 피부로 와닿게 돼요. 모델 Y L의 국고 보조금은 약 105만 원 수준이지만,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6,200만 원대까지 뚝 떨어지거든요.
게다가 3년 넘은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갈아타는 분들이라면 전환지원금 100만 원까지 추가로 챙길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최종 6,100만 원대에 차를 가져올 수 있는데, 보조금을 받은 EV9이 7,000만 원대 초반임을 고려하면 800만 원 넘는 여윳돈이 남는 셈이죠.
다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건 전기차 보조금이 선착순이라는 점이에요. 이미 올해 29개 지자체에서 예산이 바닥나 접수가 끝났거든요. 고민만 하다가 시기를 놓치면 이 매력적인 가격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성능 면에서도 꽤나 듬직한 스펙을 갖췄더라고요. 88.2kWh 배터리를 품은 덕분에 한 번 충전으로 상온 기준 553km를 달릴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걱정 없이 한 번에 쏘기에 충분한 거리라고 볼 수 있죠.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3열 공간은 어떨까요? 차체 길이가 기존 모델 Y보다 179mm 늘어난 4,976mm에 달하지만, 솔직히 키 175cm 성인이 3열에 앉아 장거리를 가기엔 조금 버거울 수 있어요. 한 시간 내외 단거리라면 모를까, 사실상 초등학생 자녀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는 게 마음 편해요.
반면에 2열은 정말 공을 많이 들였네요. 독립형 캡틴 시트에 열선과 통풍 기능을 넣었고, 3열에도 독립 공조 시스템을 갖췄거든요. 결국 3열을 매일 써야 한다면 EV9이 낫겠지만, 가끔 부모님이나 손님을 모시는 정도라면 모델 Y L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
물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정답은 아니에요. 우리 가족이 3열을 얼마나 자주 쓰는지, 평소 주행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차분하게 따져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거든요. 여러분이라면 천만 원을 더 주고 더 넓은 국산차를 택하시겠어요, 아니면 실속 있는 테슬라를 선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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