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파격 무이자 할부로 위기 돌파

성공의 상징 그랜저의 이례적 결단

by CarCar로트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을 꼽으라면 단연 이 차를 빼놓을 수 없죠. 오랜 시간 '성공의 상징'으로 불려온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최근 정말 이례적인 결단을 내렸어요. 바로 자동차 구매의 가장 큰 장벽인 이자를 완전히 없애버린 거예요.



이러다-다-죽어-현대차-대표-세단-1.jpg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4월에도 60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30년 넘는 그랜저 역사상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이자로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사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이자 부담 없이 원금만 나눠 낼 수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엄청난 메리트일 수밖에 없죠.



이러다-다-죽어-현대차-대표-세단-2.jpg 현대차 그랜저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체감이 확 와닿더라고요.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을 때, 60개월 무이자를 적용하면 대략 470만 원에서 많게는 520만 원 정도의 이자 비용이 절약되는 셈이에요. 현금 200만 원 할인보다 이 금융 혜택을 선택하는 게 실질적으로는 훨씬 이득인 구조죠.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효율까지 챙길 수 있어 유지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상당해요.



이러다-다-죽어-현대차-대표-세단-3.jpg 현대차 그랜저

기술적으로 보면 이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정교한 제어 로직 덕분에 시스템 최고 출력 230마력을 부드럽게 뿜어내는데요.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 특유의 정숙함을 유지하다가 가속 시 엔진이 개입하는 과정이 정말 매끄럽더라고요. 이런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이자 없이 누릴 수 있다는 게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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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현대차는 이렇게까지 몸을 낮추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을까요? 답은 판매량 숫자에 숨어 있어요. 올해 1분기 판매 실적을 보면 작년보다 5% 넘게 줄어들며 위기감이 감돌고 있거든요. 월 판매량이 4천 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경쟁 모델인 기아 K8과의 격차나 최근 인기를 끄는 수입 전기차들의 공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재미있는 건 다음 달인 5월에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에요. 신차가 나오기 전에 기존 재고를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죠. 테슬라나 BYD 같은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전통의 강자인 그랜저가 금융 혜택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무기를 꺼내 든 느낌이에요.


신형의 디자인과 최신 기능을 기다릴지, 아니면 500만 원에 달하는 금융 혜택을 챙겨 실속을 차릴지 참 고민되는 시점이네요. 여러분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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