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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이뤄진 순간이동 기술?

by 사람인척

현실에서 이뤄진 순간이동 기술?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팀이 양자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양자 텔레포테이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쉽게 말해, 특정한 양자 상태를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순간적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한 데이터 이동이 아니라, 양자 알고리즘의 핵심 요소인 논리 게이트 자체를 네트워크 링크를 통해 텔레포트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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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원격으로 컴퓨터의 연산 과정을 그대로 전송해 실행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향후 초연결 양자 프로세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지만, 확장성 문제(스케일러빌리티)로 인해 상용화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특히 양자 연산을 수행하는 큐비트(qubit) 간의 통신과 연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논리 연산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분산 양자 컴퓨팅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쉽게 말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여러 개의 양자 컴퓨터가 하나의 거대한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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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루카스 교수는 "현재 기술로도 네트워크를 통한 분산 양자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양자 텔레포테이션은 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논리 연산 자체를 텔레포트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에서 양자 논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접근이다. 마치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것처럼, 양자 컴퓨팅도 네트워크를 통해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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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Nature'에 발표되었으며, 향후 양자 컴퓨팅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인터넷과 분산 양자 컴퓨팅의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미래에는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일반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다.


단순한 이론적 연구를 넘어 실제적인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양자 연산을 넘어,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과 연결이 가능한 진정한 양자 혁명의 문턱에 서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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