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숨 쉬고, 마시고, 먹는 모든 곳에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이 혈류를 타고 뇌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농도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라스틱 소비가 급증한 지난 10여 년간 부검 결과에서도 뇌 조직 내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체내 유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금부터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6가지 실천법을 소개한다.
1. 플라스틱 생수 대신 정수된 물 마시기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생수를 찾지만, 사실 플라스틱 생수병은 미세 플라스틱 노출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생수만 마시는 사람은 연간 9만 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반면, 수돗물을 마시는 경우 4천 개 수준으로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실천 TIP
✔ 정수기를 사용하여 수돗물을 마시거나, 끓인 물을 식혀 마신다.
✔ 물을 보관할 때는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활용한다.
✔ 특히 뜨거운 음료는 플라스틱 컵이나 병에 담지 않는다.
2. 티백 대신 잎차 마시기
따뜻한 차 한 잔이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티백 역시 미세 플라스틱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티백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로 제작되며, 끓는 물에 넣으면 140억 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실천 TIP
✔ 종이로 만든 티백 제품을 고르거나, 티백 대신 잎차를 직접 우려 마신다.
✔ 차망(티 인퓨저)이나 스테인리스 거름망을 활용해 차를 우려내는 습관을 들인다.
3. 플라스틱 조리 도구 & 용기 줄이기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 속으로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식기, 조리 도구, 조리용 랩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될 위험이 크다.
➡ 실천 TIP
✔ 플라스틱 대신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조리 도구 사용하기.
✔ 전자레인지 가열 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나 도자기 용기 활용하기.
✔ 일회용 빨대, 컵, 수저 사용 줄이기.
4. 미세 플라스틱 방출이 적은 옷 선택하기
우리가 입는 옷도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는 세탁할 때 미세한 플라스틱 섬유를 방출하는데, 이 섬유들은 하수도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며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결국 우리 몸으로 돌아온다.
➡ 실천 TIP
✔ 면, 리넨, 울 등 천연 섬유 의류를 선택하기.
✔ 세탁 시 미세 플라스틱 필터를 장착해 섬유 방출을 줄이기.
✔ 합성 섬유 의류 세탁 시 빨래망 사용으로 플라스틱 섬유 유출 최소화하기.
5.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실내 공기 중에도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떠다니고 있다. 특히 카펫, 커튼, 소파, 침구 등에서 방출된 플라스틱 섬유가 실내 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퍼진다.
➡ 실천 TIP
✔ 환기를 자주 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실내 공기 정화하기.
✔ 카펫 대신 원목 바닥재, 면 소재 러그 사용하기.
✔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물걸레질을 활용하기.
6. 화장품과 생활용품 성분 꼼꼼히 확인하기
일부 스크럽제, 치약, 샴푸 등에는 미세 플라스틱 성분(마이크로비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거나, 배출 후 하수도를 통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 실천 TIP
✔ 제품 성분표에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된 제품 피하기.
✔ 천연 원료로 만든 화장품, 비누, 세안제 사용하기.
✔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플라스틱 포장보다 친환경 패키징 제품 선택하기.
미세 플라스틱, 줄일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삶 곳곳에 존재하지만, 작은 실천만으로도 체내 유입을 줄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단순히 플라스틱 생수병을 줄이거나, 천연 섬유 옷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 보자. 작은 노력이 모이면, 미래에는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