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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체중 감소, 암 아닌 다른 질병일 수도...

by 사람인척 Mar 20. 2025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몸이 홀쭉해진 것 같았다. 체중계를 꺼내 올라가 보니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숫자가 떠 있었다. 최근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니고, 식사량이 줄어든 것도 아닌데 체중이 줄었다면, 기뻐하기보다 걱정부터 해야 할지도 모른다.


살이 빠지는 것이 무조건 건강한 신호는 아니기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면,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는 다양한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흔히 암과 연관된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갑상샘 질환, 당뇨병, 소화기 질환, 정신 건강 문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6개월 이내에 체중이 5% 이상 감소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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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주요 질환들


1. 갑상샘 기능 항진증 – 신진대사의 가속화


갑상샘 기능 항진증(하이퍼티로이드증)은 갑상샘에서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몸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며, 식사량이 늘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의 한 여성은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체중이 줄었다고 생각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갑상샘 기능 항진증으로 판명되었다.


그녀는 심박수 증가와 피로감을 경험했지만,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겼다. 이후 혈액 검사에서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약물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2. 당뇨병 – 몸속 에너지원 부족


특히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한 남성은 코로나19 감염 후 체중이 감소했지만, 단순한 감염 후유증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계속된 체중 감소와 함께 극심한 갈증과 피로감을 느끼면서 병원을 찾았고, 결국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살이 빠진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검진 결과 혈당 수치가 매우 높았다”라고 말했다. 제1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서도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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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화기 질환 – 영양 흡수 장애


소화기 계통의 문제도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IBD)은 음식물의 흡수를 방해하며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위궤양, 위염, 식도 역류 질환(GERD) 등도 음식 섭취를 어렵게 하거나 소화 기능을 약화시켜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인 위장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상당수가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4. 암 – 신체 대사 변화로 인한 체중 감소


체중 감소가 암과 연관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체내의 영양소를 빠르게 소모한다. 또한, 일부 암은 식욕을 저하시키거나 대사율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를 유발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은 한 영국 남성은 “여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했다”며 체중 감소가 병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야간 발한,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을 겪었으며, 검진 결과 말기 혈액암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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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신 건강 문제 – 불안과 우울도 체중 감소 원인


체중 감소는 신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안 장애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욕이 감소하거나 신진대사가 영향을 받아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한 여성은 학업과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줄었지만, 단순한 피로로 여겼다. 이후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체중 감소가 만성 불안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 감소와 체중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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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방치하면 위험


전문가들은 6개월 이내에 체중이 5% 이상 줄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많기 때문에, 체중 감소를 단순한 다이어트 효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체중 증가가 건강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지만,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검진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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