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집 근처에 카페가 생기면

_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어요

by 조안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러 다니면서 동네 산책을 하던 어느 여름날 집 근처에 아담하게 생긴 미용실을 발견했다. 언덕 위에 미용실. 오늘 당장 머리를 할 것은 아니지만 너무 반가워 인사하고 싶은 마음에 샷시문을 열고 들어갔다.


거울 하나에 손님 의자 한 개뿐인 1인 미용실이었다. 커트하러 온 건 아니라 죄송해요, 라고 했더니 저희￱는 예약제라￳서 괜찮아요, 라며 웃는다. 속으로 이렇게 한적한 곳에 미용실을 차려서 수입이 될까. 염려되는 마음이 들어 아이들 커트는 그곳￷에서 했다. 그 후로 2년 뒤 미용실이 사라지고 보라색 외관의 카페가 들어섰다.


카페 주인은 어떤 분일까. 새로 만나게 될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내가 이곳에 사는 동안 좋은 관계가 되기를 소망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기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카페에 오시는 분들만큼은 그렇게 되길 바랐다. 그 무렵 나는 너무 지쳐 있어서­ 도움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집 옆에 카페가 생기고 딸아이는 그림도구를 챙겨 수시로 카페로 그림을 그리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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