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나눔의 기쁨을 선물하다
키티 캐릭터만 매일 그리던 시기를 지나 머릿속으로 상상한 그림을 그리는 시기가 찾아왔다. 집안 곳곳에 미술도구들이 펼쳐져 있으니 언제든지 그림을 그리기 쉬운 환경이었다. 자투리 종이에 그린 그림 무더기를 정리하다가 키티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그림을 발견했다. 무얼 그렸는지는 잘 모르겠고 상상 속에서 나온 미지의 캐릭터이겠거니 했다.
꼬치꼬치 묻는 것을 나는 잘하지 않았다. 악어를 그렸는데 귀를 토끼귀로 할 수도있는 상상력이 증폭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이건 왜 이렇게 그렸냐고 물으면 상상력이 쪼그라든 풍선처럼 쭈글쭈글해질지도 모른다. 상상력은 가능한 한 오래 보존되어야 한다. 운필력이 약한 네 살 무렵이라 선이 매끄럽지 않다. 비포장도로를 버스로 달릴때의 덜컹거림이 떠오르는 울퉁불퉁한 선이 왜 그렇게 귀엽고 신선하게 다가오는지. 아이가 클수록이런 선은 볼수 없으니 잘간직하고 싶었다. 마침 성탄절이다가오고 있어서 그 그림으로 예쁜 책갈피를만들어 쿠키와 함께 어린이집에 보냈다.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에 하나하나 색칠하는 놀이는 덤이다. 미술학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미술 활동을 할 만한기회를 잡고 아이와 함께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다.
“친구들한테 나눠 줄 수 있어서 좋아요.”
나누는 그 행위에 대한 기쁨은 맛 본 사람만 알 것이다. 많이 나눠본 적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충만해지고 부유해진다. 서윤, 이라는 이름의 뜻. 나누었는데 윤택해진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네 살 아이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런 뜻을 담은 이름을 잘 간직하고 기억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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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블루아트페어최연소초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