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엄마는 첫번째 선생님

_동심의 가치

by 조안나


엄마들 카페에 종종 올라오는 질문 중에 자기 아이가 다섯 살인데 미술학원 추천을 해달라는 내용이 있다. 그런 글만 찾아서 댓글을 달지는 않지만 마침 내 눈에 보이면 댓글을 단다.


“어려서 미술학원 보내지 마세요. 동심이 죽어요.”


동심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피아제의 발달 단계에서 유아기 때는 상상력이 풍부한 시기다. 현실과 상상을구별하기 어렵기도 한 시기여서 그때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상상력과 영감은 보물과 같다. 하지만 누군가의 간섭이 잦을수록 급속도로 사라져 버린다. 지도 선생님에게 돈을 주면서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그에 비해 잃어버리게 되는 동심의 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너무 일찍 보내지 말라￳고 조언을 해준다.


동심의 가치에 대해 알아차리는 엄마들은 귀담아 듣지만 대체로 학원을 보낸다. 학원비를 마련하느라 부모는 힘들고, 동심의 수￶명이 줄어드는 길로 가는 아이도 아쉬운 면이 있다. 딸아이도 어린이집 하원 때 오는 노란 버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술학원￸에 보내 달라￳고 하긴 했었다. 자녀가 해달라고 다 해줄 순 없다. 여섯 살 때, 여덟 살 때 두 번의 반려를 하고 3학년 때 보냈다. 그전까지 집에서 나와 미술놀이를 했다. 그림을 못 그리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아주 귀한 동기부여가 된다. 도서관에 가면 미술 관련책들이 많이 있다. 책을 읽고 연구하고 궁리하면서 창의적인 커리큘럼을 짠다. 나는 그때 우울감을 떨쳐 버리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을 선택했기에 자연스럽게 아이와 그림을 그리는 일이 수월했다. 미술만큼은 동심을 충분히 살려주고 나서 학원을 보내도 늦지 않는다. 동심이 오래 남아 있는 아이가 그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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