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상반기에 많은 아트 페어들이 개최되었습니다.
화랑 미술제, 더 프리뷰 성수, 아트부산 등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죠.
7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어반 브레이크가 개최되었고
하반기에도 역시 대형 아트 페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KIAF), 대구 아트 페어가 그것들이죠.
이렇듯 현재
대형 아트 페어와 중소 규모의 아트 페어가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1. 메인 섹션
2. 프리즈 마스터즈
: 18개 갤러리 참여,
고대 거장 ~ 20세기 후반 작품 소개
3. 포커스 아시아
: 아시아에서 2010년 이후 개관한
갤러리 작가 10명 소개
의 세분화된 구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구성이 모두
코엑스 2개의 홀에서 선보여질 예정인데,
이는 프리즈 런던과 달리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차이점 입니다.
이렇게 프리즈 서울은
국내 컬렉터들에게 다양한 미적 경험을 선사하고
해외 대형 갤러리의 작품들을
접할 기회를 준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국내에 분관을 내지 않았지만
프리즈 서울을 통해 국내에 상륙하는
해외 대형 갤러리로는
가고시언,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그리고 하워저&워스 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한편,
경기가 호황임에 따라
아트 페어 매출액과 관람수가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기존 국내 4대 페어
(화랑 미술제, 아트부산, 키아프, 대구 아트 페어)
외에도 많은 아트 페어가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점차 더 많은 아트 페어가 개최됨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신규 아트 페어들이 많아진다면,
페어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되고
그에 따라 기존 페어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대 행사 혹은 미디어 커버리지 등
더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즉, 페어들의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이는 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들, 페어 주체, 관람객 모두에게
이익 구조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요한 단점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이익 구조상 미술 시장 내 어떤 구성원도
이익이 없는 페어도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 혹은 뱅크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페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페어들은 공간 대여 비용이 크기 때문에
대체로 2차 갤러리들이
비싼 작품들을 판매합니다.
이로 인해 작가들의 직접 개입이 없고
갤러리들 역시 작품 판매를 통해
마진을 남기기 어렵게 되며
주최측 역시 페어를 통한
큰 이익이 발생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때 이익 구조는 순전히 미술 산업으로 유입되지 못하게 되죠.
미술 산업의 발전에 영향력이 덜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새로 생긴 아트 페어 중에
단기성으로 끝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만약 누군가 첫 컬렉팅을 시작한
페어가 사라진다면,
미술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과연 유지될까요?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이렇듯
아트 페어가 단발성으로 개최되었다가 사라진다면
컬렉터들과 갤러리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술 산업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결과로 귀결될 수도 있죠.
마지막으로는
관람객의 입장으로서 아트 페어가 많아지면
예술 작품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페어는
그 해의 예술 동향과
미술품 트렌드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여러 페어에서
출품되는 작품들이 겹치게 되죠.
같은 작가의 작품을 다수의 페어에서 보게 된다면
페어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단점이 존재하여
아트 페어의 다양화에 대한
질문이 끊임 없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아트 페어가 개최되는 것은
시장 호황의 반증이며,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양적으로 페어 수가
늘어나는 것보다는
브런치의 글은
매주 목요일 저녁 20:50 - 21:50
갤러리 신라 인스타그램 (@galleryshilla) 라이브에서
진행되는 토론을 바탕으로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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