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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by 대전은하수 고승민


여름

여름이 왔다.

장마도 몰고 왔다.

잠시 소강상태.


시작은

하늘 가린 나뭇잎 사이

쨍쨍한 햇빛의 눈부심


복판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한량한 베짱이 울음


끝자락은

가는 아쉬움

서운한 그리움


여름은 간다

그리고

여름은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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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님, 와부렀소잉? ]


아이고 여름 왔능가?

흐미.. 장마도 같이 와부렀네

더위도, 장마도 쉬엄쉬엄 허소~


시작은 나뭇잎 사이 쨍쨍한 햇빛이구만요

아따, 눈부셔 죽겄네~

한여름, 태양 아래 베짱이가 울어쌌네요잉

하하 매미도 질 세라 악을 쓰고 있당께라.


여름 끝자락은

놓치고 싫더라잉, 너무 아쉬운께

서운한 그리움도 있지라


여름은 곧 갈 거 아니여라?

걱정없지라, 여름은 또 올 거 아녀라

내 기다릴랑께, 후딱 다녀 오시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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