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이로 시작된 세척주가
샹송의 서정적 목소리에 젖어
어느새
낭만의 위로주가 되어 버렸다
호수 가운데백조의 발놀림은말없이 춤을 추고
어디선가 스며든애절한 아리아가
나에겐사랑의 묘약이 되어
눈물이남몰래흘러내린다
설원을 달리는 마차
멀리 보이는 얼음 궁전은
지바고의 슬픈 눈동자같이 반짝인다
라라의 테마 선율엔
겨울에만 깨어나는
발랄라이카의 애잔한 떨림이
겨울 공기를 타고 흐를 때
설원의 마차는
소리 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