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또는 눈이 오면 차가운 이성의 세계가 포근한 감성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한곡을 들으면서 시 한잔 하시지요.
전 영 칠
나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
모퉁이를 돌아가는가
저잣거리로 오고 있는가
오늘도
그저 가던 대로 가면 될 것이니
언제나 차 한잔이면 족할 것이니
내려놓고 맡기면 평안하다. 많은 말을 들은 귀도 내리고, 많은 말을 한
입도 내리도, 많은 것은 본 눈도 내리고, 많은 것을 맡은 코도 내리고
그리고 평안을 받는다. 사건과 역사 속에서 하루가 가는 오늘도 평안을
첩약처럼 내릴 일이 남았다.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