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래 두 가지 제목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는 전혀 별개처럼 보인다. 하나는 행해서는 안될 것에 해당하고, 또 하나는 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에 해당한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맞다면, 꼭 실천했으면 하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갑자기 훅 들어가는 질문 하나 - 세상에 완전무결한 인간이 얼마나 될까? 무리하게 뭘 그런 걸 묻냐고?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부득불 완전무결한 이들을 꼽는다면 4대성인과 소수의 성현 정도라고나 할 수 있을까.
완전무결하지 못한 인간이 완전무결하지 못한 인간의 약점을 보면 자기도 알게 모르게 뒷소리 하며 뭐라고 말하는 경우가 은근히 적지 않다. 흉보기도 한다. 그것이 선입관념이 되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자신도 알게, 모르게 말하는 것들이 결과적으로 '프레임 씌우는 것'으로 화학변화 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에게 선입관념이 덧 씌워질 가능이 더 커진다.
인간에게 선입관념, 고정관념이 재생산된다는 것은 좀 무섭다.
"저 사람은 몰래 돈을 먹었어." " 이 사람은 유부남인데 저 여자와 잤어." "그러니 저 사람은 범죄자야. 나쁜 사람이야." "저 사람 원래 저런 사람이야." "평생!"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야,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 너는 거기까지야 - 이런 말들.
소설 주홍글씨에 나오는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남편(로저 칠링워스)이 아닌 다른 남성(아서 딤즈데일 목사)과의 관계에서 사생아 '펄'을 낳았고, 이로 인해 처벌을 받게 되어 평생 목에 주홍글씨를 달고 다녔다. 그녀가 죽은 후 묘비에도 주홍글씨 'A'가 새겨졌다. 꿈에 볼까 두려운 모습이다.
물론 법을 어기고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문제는 그것이 주홍글씨가 되어서 그 사람을 평생 따라다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가를 치르면 인간은 '다시 무한한 가능성의 어떤 존재'이다.
난해한 존재 '인간(人間)'.
난 그렇게 말하고 싶다. 아무리 인간은 불완전하고 '넌 이런 사람이야.' 해도 인간은 무엇인가 가능성 있는 존재라는 거. 그거 하나만은 남겨 놓자는 거다. '가능성' 말이다.
아, 갑자기 말하고 싶다. 인간은 영원히 발전하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나도, 상대방도 그런 존재로 보아주면 안 될까.
인간은 '영원히 성장하는 그 무엇'이다.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본 의사들의 다양한 의학 논문이나 해외 건강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의사들의 몇 가지 사례들을 참조하여 적어 보기로 한다.
의사들은 임종 직전 다수의 환자들이 후회하는 몇 가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례 1 : 한 의사는 자녀들이 병실 밖에서 재산을 두고 다투는 소리를 혼수상태의 아버지가 듣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혼미해진 상태에 있다가 잠시 정신이 들어 자식들이 말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
(장남) : 아버지 건물 재산이 15억이야. 그것은 내가 가져야겠어. 나는 장남이고 아버지를 제일 많이 보았잖아.
(여동생) :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아버지를 모시고 수년 동안 병원에 계속 간 사람은 저예요.
(차남) : 법대로 해야지요. 동등하게 나누는 것이 맞습니다.
자식들이 모두 돌아간 후 노인은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님, 저는 인생을 잘 못살았습니다. 평생을 사업과 돈을 좇으며 살았어요. 자식들과도 시간을 자주 갖지 못했어요. 제가 잘 못했지요.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언제 죽을지 모르겠네요. 만약 자식들을 보지 못하고 죽으면 이 말... 꼭 좀 전해주십시오. 미안했다고, 내가 정말 사랑했다고."
노인은 다음날 새벽에 사망했다. 의사가 자식들에게 그 말을 전해주었다. 뒤늦게 자식들의 통곡이 터졌다.
사례 2 : 대기업 임원이었던 한 여성이 한 남성을 찾아줄 수 있겠느냐고 의사에게 물었다. 사랑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 끝내 남성을 떠났던 그녀는 남성을 잊지 못해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젊은 시절 사랑했던 사람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헤어진 것을 후회하며 외롭게 눈을 감은 것이다. 그녀는 죽기 며칠 전 의사의 손을 잡고 만약 그를 만난다면 "사랑했었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 의사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 남성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 남성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남성은 그녀가 죽기 10년 전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녀는 죽기 전 의사에게 말했었다. "어머니 말을 듣지 않고 그분을 따라가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와서......"
사례 3 : 15년간 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가 임종 직전 아들과 화해하며 "사랑한다"라고 말한 뒤 평온하게 눈을 감은 사례도 있었다.
사례 4 : 언제 가더라도 후회가 없다고 말한 한 환자가 있었다. 그의 비결은 매일 아침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스스로 묻고, 그 답에 따라 사는 것이었다. 그 환자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지금 당장 표현할 것을 강조했다. 미루다가, 자존심 때문에, 해보지 않아서 - 그는 그러다 기회를 놓치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에 둘러 싸여 마지막 이별을 하고는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난해한 존재 - 인간(人間).
그러나 인간은 최후의 사랑에 운다.
인간은 진심을 다해 "사랑한다"는 그 말에 감동해 우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