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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환규 Dec 01. 2023

집단 따돌림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에서는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왕따 현상은 유치원부터 군대, 직장에 이르기까지 집단을 형성하는 인간의 본능이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 특히 직장이라는 환경은 각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개인의 생존과 관련된 욕구나 잠재된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료의 승진이나 성공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생존에 위협을 느끼기도 하며, 팀에서는 업무에 미숙한 동료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경쟁적인 분위기에서의 조직 생활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고, 설사 노력을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의 업적이나 평판에 흠을 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부정적인 행위를 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집단 따돌림은 직장 내 일탈 행동, 생산적이지 못한 행동 그리고 공격성의 한 가지 형태로 여긴다. 집단 따돌림은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조직원들이 악의적 의도를 갖거나 부지불식간에 힘이 없고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지위의 조직원에게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굴욕감과 모욕, 스트레스 등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줄 때 발생한다.      

집단 따돌림은 심각한 괴롭힘의 일종으로 한 개인에 대해 다른 조직원들이 집단으로 가하는 심리적 공격이다. 집단 따돌림은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공격 행위가 반복적이고 지속해서 발생할 때 집단 따돌림이 된다, 피해자는 동료의 부정적 행동을 경험하면서 심리적·물리적 피해를 당한다. 동료의 부정적인 행동은 반복되면서 피해자는 자신이 가해자보다 약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어렵다.  

    

집단 따돌림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힘의 불균형이 일어나야 한다. 여기에서 힘의 원천은 공식적 지위나 권한과 관련된 것은 아니며, 불균형은 객관적 상태가 아니라 피해자가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관점이다. 가해자와의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현재 상태에 대한 피해자의 지각일 수도 있다. 결국 피해자는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이런 불균형을 지각함으로써 공격 행위에 대한 방어나 보복이 어렵게 된다는 특성이 있다.     


상사나 동료의 관심이 집단 따돌림에 영향을 미친다. 직장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상사가 조직원에게 관심을 적게 보일수록 집단 따돌림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출처: 스트레스를 조율하는 리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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