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

    

많은 조직에서 상사나 동료의 부정적인 행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직에 뿌리를 내리고 일부 조직원을 괴롭히고 있다. 이처럼 조직원의 부정적인 행위가 생명을 유지하는 이유는 조직 차원의 대응과 개인 차원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조직원의 부정행위를 고발하는 사람을 배신자로 받아들이는 조직이 있다. 피해자는 이런 시선을 의식해 신고를 주저한다. 피해자는 자신의 신고로 인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신고하더라도 조직에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직에 대한 불신, 비밀보장에 대한 걱정, 자신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조직에서 문제아라는 낙인찍힐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신고를 망설이게 된다.      

피해자가 느끼는 걱정과 두려움은 조직의 온정주의로 인해 상사나 동료의 부정행위를 눈감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가해자가 조직에서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조직원이라면 조직에서 가해자의 행위를 눈감아주거나 가벼운 처벌로 끝낼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는 조직에서 영향력이 큰 가해자의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신고를 하더라도 피해를 축소해 신고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