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깨졌다
이틀 전 화요일, 수능날까지 남은 시간이 100일이 되었다. 어제, 남은 시간은 두 자릿수로 바뀌었다. 그리고 오늘, 98일, 그러니까 정확히 14주가 남았다. 수능은 11월 13일 목요일에 치러진다. 오늘부터 매주 그날까지의 여정을 기록하고 공유해보자 한다.
다른 수험생들이 그렇듯 나도 서울대가 목표다. 나만의 목표가 아닌,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정해진, 표현이 이상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다. 그러나 내가 목표에 걸맞은 노력을 했는가? 그건 모르겠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봐도 공부량이 부족했다. 성적도 아주 잘 나오지는 않는다. 7월 모의고사 기준으로 국어가 3등급, 수학은 컷에 딱 걸친 1등급, 영어는 89점으로 아쉬운 2등급이다. 과학탐구 2과목, 화학 1은 2등급이고 물리 2는 3등급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어랑 물리 2의 점수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 수학도 4점짜리 문제 한두 개를 더 맞춰야 한다. 14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목표를 써놓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확신은 없다. 목표에 비해서 내가 너무 부족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이러한 생각들이 내 공부에 방해가 되면 안 되기에, 결과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목표 달성보다는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앞으로 내가 쓸 글도 과정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쓸 생각이다.
이 거대한 글쓰기 프로젝트를 내가 완성할 수 있을까? 글을 써가며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금부터 시작이다. 수능을 보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