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보는 밤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돌아와 보는 밤


돌아와 보는 밤 세상으로부터

돌아온 내 좁은 방 불 켜두네

괴로워 불 끄는 윤동주 시인

창을 열어 공기를 순환하네


비속에 젖은 슬픔 밀려오네

하루의 울분 씻으려는 시인


능금처럼 익어가는 시인의 결단

돌아와 보는 밤 다시 시작하네

능금처럼 익어가는 시인의 결단

돌아온 내 방에서 빛을 찾네


어두운 밤 속에 홀로 서 있는

시인의 마음은 별이 되네

고요한 방 안에 펼쳐진 꿈

종이 위에 맺힌 눈물이 되네


비속에 젖은 슬픔 밀려오네

하루의 울분 씻으려는 시인

이 밤도 좁은 방 안에서

사상이 익어가는 능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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