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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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에 휴대폰
전철 안에서 휴대폰 보며
대한민국 모두 함께 보네
미래를 보는 휴대폰 속에
사람들만 멀어져 가네
눈을 마주치지 않는 전철 안
모두가 스마트폰에 빠져있네
휴대폰은 무슨 세상일까
사막 여우의 샘물지도,
보물지도라도 있나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작은 화면에 매일 빠져
서로를 보지 않는 시간들
사람은 점점 더 외로워져 가네
시인은 전철 안에서 왕복 두 시간
휴대폰에 열심히 타타타
타자를 치네 어떤 이야기가
나오려나 참새 짹짹 두 마디 쓸까
윤동주 휴대폰과 시인의 휴대폰
짹 짹 거리는 참새처럼 이런저런 것
문자 하며 세상의 아픔, 추억의 이야기
오늘도 시작, 출발의 신호탄 터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