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
미네르바
빛이 스며든 밤하늘 아래
미네르바의 눈빛이 반짝여
숨겨온 비밀을 품은 채로
시간은 멈춘 듯 흘러가
저 달빛에 비친 그림자
내 맘을 훔쳐간 그대야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
더는 뒤돌아보지 말아
미네르바 널 부를 때
온 세상이 잠들어도
내 곁에 머물러 줘
이 밤이 지나가기 전에
깊은 어둠 속에서도
미네르바의 빛은 사라지지 않아
흩어진 기억 조각 모아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