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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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에 새긴 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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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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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추모 연작 시조 – 별빛에 새긴 넋
1. 푸른 눈망울로
송죽 같은 젊은 가슴, 조국 품을 그리며
어린 시심 곱게 피워 어둠 속에 걸었도다.
한 줄 시에 피 묻히며, 진실만을 살았더라.
2. 별 하나, 시 하나
검은 밤 별 헤는 마음, 하늘 향한 그 눈빛,
바람 속에 속삭이던 그대 시는 기도였다.
잊힘조차 두려워라, 이름 석 자 간직했네.
3. 그림자 밟히던 날
총칼 아래 젊은 육신, 쇠창살이 막았으나
빛마저도 지우지 못할 맑은 영혼 있으니
죽음마저 굴하지 못해, 진실 더욱 타오른다.
4. 지금은 별이 되어
이제는 별 되어 뜨고, 시 되어 길을 밝히니
우러르며 그대 노래, 가슴 깊이 새기리라.
윤동주여, 영원하라 — 맑은 시의 등불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