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의 무대 중에서- 윤동주 바람이 불어와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윤동주 바람이 불어와





《박칼린의 무대 — 바람이 불어와》


윤동주의 시정신에 응답하는 15인의 낭만과 해학 시조


작 : 월인 박성진 시인



1. 윤동주


〈바람이 불어와, 나는 시가 되었다〉

바람이 불어와도

나는 눈을 감지 않네

그대 숨결까지도 시로 쓰고 싶어서



2. 박칼린


〈지휘봉 끝에 바람이〉

음표를 부려보면

바람도 박자를 맞춰

박칼린 한 손짓에 달도 음을 올리네



3. 하나님


〈바람에 숨은 약손〉

눈물 젖은 뺨마다

바람 되어 손 얹으니

하나님 약손에도 ‘엄지 척’ 하늘 올려




4. 김은심


〈연분홍 바람의 무대〉

치마 끝 살랑이며

바람이 나를 따르네

별들도 “황진이야!” 인스타 올렸대요




5. 박경자 (내숭 시인)


〈바람이 불면 치맛자락이…〉

바람이 불어오니

내숭이 훤히 날리네

어머나, 살랑살랑! 시보다 다리 보이려나



6. 곽혜란


〈지식보다 깊은 바람〉

논문은 접어두고

바람 앞에 귀 기울여

곽혜란 눈빛에 구글도 놀랐네




7. 민용태


〈바람을 향해 돌진하다〉

풍자 한 자루 들고

바람 속 말을 타보니

민 교수, 망토 펄럭! 시도 장군감이오



8. 홍영휘


〈감성의 풍랑 속에서〉

감성에 물들다가

바람 한 줄에 터지니

홍 시인 목젖에도 별 하나 박혀 있네



9. 이정언


〈첫 시집에 부는 바람〉

시집을 딱 펼치자

바람이 먼저 읽더니

이정원, 신춘문예!

좋아요 하트자국이

너무 많아 흐흐




10. 전중호


〈사진 속 바람, 아내의 향기〉

셔터를 눌렀는데

바람이 먼저 찍혀서

아내는 핀 나갔고 바람만 남아 있네

라벤더 향기가

불어오네



11. 조서희


〈시인의 교장선생님〉

교장님 시 낭송에

바람도 줄을 서더니

조서희 미모 덕에 풍경이 멈췄대요



12. 수경 시인


〈시인이 되는 입장〉

바람이 등 떠밀어

마이크 앞에 세우니

수경이 시를 뱉다 박수에 놀랐대요



13. 괴테


〈이성의 문을 두드린 바람〉

이성도 한숨 쉬고

감성도 졸던 그날에

괴테는 별 아래서 시조로 전향했다




14. 칸트


〈도덕률과 시의 거리〉

바람이 쓱 스치자

이성도 살짝 흔들려

칸트도 무심코 “윤동주… 좋군요” 했대



15. 황진이 (전통적 등장)


〈고운 바람, 시조가 되다〉

치맛자락 번지면

바람도 스르륵 춤춰

황진이 돌아와서 시조판에 앉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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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 월인 박성진 시인


〈바람은 웃고 있었다〉


열다섯 명의 시인

진지한 듯 웃으면서

바람 따라 장난스레 시조를 불렀도다


*윤동주의 한 줄기 스마일

오늘은 조금 웃었다

웃음도 詩가 된다, 별 아래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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