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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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내 이름을 부른다
월인 박성진 시인
하루의 끝,
말 한마디 없이 앉아 있는 나를
달빛이 조용히 안아 주었다
“괜찮아,
오늘도 숨 쉬었으니 충분해”
별빛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울지 않았지만
달빛은 내 눈을 대신 울려 주었다
그 눈물 속에
세상과 내가 화해했다
밤이 깊어도
그 부드러운 빛이 내 어깨에 머물러
내일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