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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벚꽃나무 가지에

윤동주 시인을 그리며

by 박성진

3월이면 산벚꽃나무 가지마다 꽃봉오리가 몽글몽글 달려있었지 화려했던 그날의 꽃잎들 임이여 임이시여! 지금은 별을 별이라 할 수 없고 달을 달이라 할 수 없습니다 머지않아 봄이 오면 산벚꽃나무 가지마다 연분홍 꽃들이 활짝 피면 그때 말씀 드릴게요 여리여리 연분홍 꽃도 그때는 미소 짓겠지요 오늘 별이 유난히 밝습니다 다음봄엔 산 벚꽃나무가 더 크게 자라 있겠지요 희망의 봄을 기다려봅니다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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