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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의자 <고흐>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고갱 의자 고흐


고갱과 고흐 동료 예술가들이

폭력적인 싸움을 한다.

고갱은 떠났고, 빈 의자만 남았다.


서로를 점령하였던 사이에서

빈 의자만 남겼다.

의사소통도 끊어졌다.


이제 빈 의자가 주인공이 되었다.

고갱의 의자는 더 우울해 보인다.

절친한 친구와의 상실과, 부재



붕괴되어 가는 고흐

주인공이 되어버린 의자만

부재의 슬픔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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