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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밤

by 박성진

현실에서 벗어난 앙리 루소 휘영청 달빛이 환하다. 하얀 구름 검은 나무에서 쉬고 있다. 아래에 먹구름은 질투하는 듯 흰구름 둘 밑에서 질투의 데모를 한다. 키 큰 나무의 검은 나무들은 조용한 밤 분위기를 감싸준다. 카니발 나가서 입던 무복을 입고, 젊은 연인은 다정히 손잡고 사랑의 노래 부른다. 화면 전체가 청색과 검은색으로 메워져 있다. 지나간 날 정겨웠던 유니크한 그림에서 현실에서 동 떨어진 앙리 루소의 신비스러운 그림을 보며 축제의 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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