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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3

by 박성진

궁궐 뜨락을 거닐다 궁궐 밗 선비의 기침소리가 들린다. 낯익은 기침소리 박 선비님! 못 들은 척 우수에 젖은 여인은 정면을 응시하며 걷는다. 계속되는 기침소리 나를 웃게 만든다 발칙한 선비님! 오늘도 점잖게 안 가시고, 발칙한 헛 기침 하실까? 돌이라도 맞게 작은 돌을 주워서 담장 너머 던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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