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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형무소의 밤

by 박성진

시멘트 벽체 높은 담장! 내 영혼도 불이 꺼져간다. 겨울 뜨거웠던 난로인 내 청춘마저 후쿠오카의 회색도시 안에 타다 남은 재가 되었다. 실험용 주사는 밤마다 내 팔뚝에 꽂히었다. 청년 동주 화살로 달을 떨어뜨리겠다. 다짐했건만.... 그 청년 희망의 봄날을 보지 못하고, 어느 날 후쿠오카 교도소의 밤하늘이 낛아 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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