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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 "문학전쟁" 해변에서

by 박성진

"신문예" 특수 정예부대 소대원들이 구봉도를 장악하기 위하여 펜과, 명석한 두뇌를 품은 채 구봉도 집결을 감행하였다. 석양을 가슴에 담으려 했을까? 죽은 조개들의 무덤을 밟으며 전진한다. 한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는 요원들의 눈빛들... 세계를 보는 천리안의 요원들이 모이는 곳에 "야전 사령관 지은경의 눈빛"은 더 심오하다. 천재 청람의 사회로 이어지는 구봉 솔밭 사이로 메아리치는 언어들... 별이 빛나는 고흐의 카페테라스 가 황금빛 되어 어스름한 밤이 되면 황금빛 금가루를 뿌릴 석양도 가까운데......"80년 된 노송들이 시와 찬미에 소리에 흔들흔들 춤추었다" 한송이 들꽃에서도 천국을 볼 수 있는 심오한 눈빛들이 빠르게 교차하며 문학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한국의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에 "신문예 특수부대 요원들"이 한몫을 하고 있었다. 생각을 선도하는 문인들이다. 생각의 힘을 길러왔던 시인들이다. 그렇게 살아온 정예의 요원들 앞에 뭉클하게 떠오르는 화자의 한마디 삶은 무엇일까? 물었더니 다들 처참히 무너졌다!!! 고뇌하는 철학자들이 되어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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