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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호숫가

by 박성진

청년이 사뿐사뿐 걸어온다. 부르는 이 없어도 불려 온 것은 기적 같은 호숫가? 오늘따라 밀려오는 연정 때문인가 자꾸만 금메달처럼 만져지는 추억들이 기적처럼 호수에 발을 옮겨 다니는 동주가 신기하여 자꾸만 하는 말 내 모든 것을 씻으려 하니 나를 불러내소서 나를 당신의 호숫가로 부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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