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망원렌즈

윤동주

by 박성진


망원렌즈에 보이는 나..... 하늘도 달도 밝다 가는 길을 스크린에 걸었다. 별빛도 바람도 가녀린 잎새도 떨리는 소리 들린다. 사랑한 여인보다 더 큰 사랑 꿈꾸었다 우물가 내 얼굴 돌아서 본 그 사나이까지 닭 우는 그날의 아침까지 망원렌즈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사랑의 결정체 십자가 앞에 놓인 내가 허락받은 나의 선물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했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