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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Nov 3. 2024
시인 박성진
■
통일!
천둥이 친다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
피멍 든 휴전선은
봄꽃을 피우지 못한 채
76년 세월
철조망 마디마다
이념의 봄꽃이 되어 산기슭에
피멍을 찧으며 남과 북 가슴을
친다.
그날에도 오늘도
남북의 병사들은 통일을
위하건만 누구를 위한 협정인가
일백 년이 다가오기 전
받들어 총! 산천을 울리는
통일의 나팔소리
사자들이 포효하는
통일의 울부짖음을
듣고 싶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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