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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부부시인 김은심

by 박성진

부부시인 김은심

김은심 시


초승달


물가에 빠져 환희 웃는 초승달 건져 올려 목걸이 만들고 싶은 달


보고 싶은 임에게 달려가 목걸이 내보이면 사랑에 더욱 빠져들게

염력을 발휘할 그런 달이다.


오늘따라 칼날처럼 선명한 밤

두 팔을 뻗어 안으니 그대로 안겨 오는 초승달


던져도 던져도 되돌아오는 부메랑

나를 꿈속으로 이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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