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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시인 김은심 ^혹한기^

혹한기

by 박성진

부부시인

김은심 시


혹한기


한겨울 동장군의

호령에 하늘 끝집

눈 사랑님이 놀라

폭설로 화답한다.


그래서 동장군은

눈 사랑님 폭설에

갇히어 꼼짝 못 하고 봄맞이한다.


눈 사랑님의 사랑 앞에 동장군도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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