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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고독

고독한 화풀이

by 박성진

동해바다에서 바다가 철썩일 때 파도를 보며 소주 한잔 파도가 또 밀려올 때에 두 잔 안주 없는 소주로 몸이 뜨거워지며 내가 취한 듯 달도 취한 듯 달빛에게 건배하며 세 잔 달도 별도 파도도 못 알아보는 나는 자꾸만 달아 별아 소리친다. 사람도 별도 파도소리는 더 세차게 들려오는데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고독은 어느새 하나 되어 부둥켜안고 크게 소리 내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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