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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목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홍서목


발가벗어 허리 곧추 세운

산홋빛 붉은 나무

하늘을 만나고, 땅을 만났다.

대지위에 붉디붉은 홍서목

비둘기 핏빛 붉은 루비로 옷을 입었다


정열의 레드 드레스 옷 입고,

정열의 탱고 춤의 주인공

'여인의 향기'

사랑을 고백하는 홍서목



여름에는 푸른빛 사랑

겨울에는 붉은색의 정열의 사랑

사랑을 뻗는 가지마다

바닷속 붉은 산홋빛의 유혹

홍보석 나무의 사랑


겨울을 이겨낸 동맥의 붉은 혈관

녹색잎 가득한데 계란처럼 둥근

알속에 하얀 눈꽃 하얀 밀채나무

꽃말처럼 당신을 지켜주는

사랑스러운

꽃나무의 왕

하얀 밀채나무 홍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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