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독서 실력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글자 하나하나가 아니라 문장, 문단 등 한 뭉치 단위로 보일 때가 많아지고 있다.
독서에 더 집중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에 새로 시도해 본 방법이 있는데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해당 페이지의 목차 제목을 먼저 읽은 후,
'저자가 이 부분에서 말하려고 하는 핵심정보가 뭔지를 목차와 연관 지어 찾아가며' 읽으니
한 글자 한 글자에 사로잡히지 않고 전체 문장과 문단 단위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핵심내용을 찾아가며 읽다 보니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내용을 전체적으로 읽게 되었다.
이렇게 읽으니 집중력도 높아지고 책 내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읽는 속도도 빨라졌다.
한마디로 몰입이 잘 되었다.
'책을 읽을 때 바람이 휘몰아치듯 읽어라', '독서는 장군이 군대를 몰아쳐서 거세게 공격할 때처럼 해야 한다'는 말이 어느 정도 와닿았다.
3개월 동안 거꾸로 읽기, 대각선 읽기, 문단 단위로 읽기를 꾸준히 해왔지만 실력에 다이내믹한 변화를 느끼지 못해 답답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AI에게 독서 속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물어봤다.
우선 1시간에 1권 읽는 게 정말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AI의 대답은 '거의 불가능하다'였다.
대신 '책 내용 전부를 읽으려 하지 말고 핵심내용만 찾아가며 읽으면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 방법이 속독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예전에 읽었던 독서법에 관한 책에서도 '책의 목차를 먼저 살펴보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유추한 다음, 유추한 내용을 책 내용과 비교해 보며 읽어보라'라고 했다.
AI와 독서법 책에서 하는 말을 종합해 보면
'책이 각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을 찾아가며 읽는 게' 독서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인 것 같았다.
바로 그 방법을 실천한 지 2일째인데, 책 한 권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책 전체 내용도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결국 난 AI에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진작에 이렇게 훈련했으면 독서실력이 지금보다 훨씬 늘었을 거란 생각을 하니, 독서법을 진작에 바꾸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가 되었다.
이때까지 한 독서 훈련법이 몸소 체감할 만큼의 성과는 없었지만, 어딘가 발전된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전에 했던 독서 훈련법들도 나중에 기대치 못한 곳에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내가 노력했던 모든 행동들이 성공과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후회가 사라졌다.
독서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 1~2주 하다 보면 하루에 책 한 권 읽는 게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계속하다 보니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고,
결국 AI에게 도움을 요청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열심히 노력해도 오랫동안 성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하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하면 이처럼 성공으로 가는 길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끈기는 포기하지 않고 버틴 것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한다'는 걸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