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고 글도 꾸준히 써왔지만
나는 여전히 두서없이 말을 하고 있었다.
돌이켜보니 내 생각이 흐릿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저 생각을 느낌으로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그 느낌을 구체적이고 명확한 형태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 형태가 바로 언어다.
안갯속에 뿌옇게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구별해 또렷한 언어로 구분해서 건져 올리자.
내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기준도 마찬가지다.
명확하게 구체화하지 않고 막연한 느낌으로만 간직하면, 상황에 따라 판단 기준이 흔들린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글을 통해 내 삶의 기준을 또렷하게 구체화하고,
결코 흔들리지 않을 단단한 형태를 부여하려 한다
대담하게 용기를 낸
그 결과에 따르며
희망을 갖고 감사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기
다만 자유에는 제한이 필요하다.
자유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만 가능하다
사람은 도덕적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성의 통제가 필요하다.
마음 가는 대로만 행동하면
쉽게 비겁함과 간사함으로 흐른다.
그래서 나는
의도적으로 이성의 끈을 계속해서 잡고 있으려 한다
몸도 마찬가지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이면
몸에 기력이 없고 기운이 가라앉는다
반대로 잠을 잘 자고, 아침을 먹고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나면
정신이 가벼워지고 근육은 단단해지며 몸 전체가 상쾌해진다.
몸이 개운하고 근육이 단단해지면
근육이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고, 속이 알차게 차면서
근육이 기를 움켜잡으면서 마사지 받듯 시원한 쾌감이 든다
근육이 약하면
근육 속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근육이 엹어지면서 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나는 몸이 보내는 이 감각들을 가능한 한 또렷하게 느끼고
건강하고 시원하고 상쾌한 감각의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가끔 길을 벗어나 몸이 망가지고 내려앉을 때도 있다
대신 그 길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주는 스프링 역할을 한다
스프링 밑으로 깊게 파일수록 더 높게 튀어오르듯이